"여기서 영미! 외쳐야 되나요?" <br /><br />26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에서 2018 평창 패럴림픽 붐업 행사가 열렸다. 이날 행사는 영상 8도에 이르는 봄 날씨 때문에 스케이트장 얼음이 녹는 등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.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민 스포츠로 떠오른 컬링 경기가 진행되면서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.<br /><br />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,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팀 국가대표 상비군 민병석 선수(서울시청 소속),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촌장 박은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, 제임스 최(James Choi) 주한호주대사, 우창윤·박마루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. <br /><br />박 시장은 행사장에 도착해 "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특히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며 기뻤다"며 "아내와 함께 '영미야' 하는 컬링경기도 즐겁게 봤다"며 "이제 더 중요한 패럴림픽이 남았다. 장애인들의 꿈을 실현하는 제전이 되기를 바란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어 박 시장과 행사 참기자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.<br /><br />봄처럼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컬링 행사장에선 스톤이 제대로 미끄러지지 않았다. 그래도 행사 참가자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농담을 건네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. 한 참석자가 "우리도 경기하면서 '영미야' 해야 하나요?"라고 말해 행사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기 때문이다.<br /><br />또 박 시장은 스톤 투구를 할 때 "이 곳으로 스톤을 보내서 다른 스톤을 쳐내 과녁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"며 '훈수'를 두는 등 '컬링 전문가(?)'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.<br /> <br />이날 열린 '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붐업 페스티벌' 행사는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, 강릉, 정선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진행됐다. <br /><br />한편 문을 닫기로 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흥행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3월 1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/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